#사례 1. 충남 지역 중소기업인 A사는 가축 비료를 제조해 내수판매를 해왔으나, 최근 국내시장의 한계를 느끼고 수출을 결정했다.
그러나 내수만을 해 오던 A사는 수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에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를 방문해 담당자를 지정, 수출 전반적인 상담과 함께 무역업 고유번호를 발급받았다.
A사 대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렸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 진행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며 “무역협회의 도움으로 수출 절차 및 해외 바이어 발굴 등 종합적인 상담을 통해 현재 호주 바이어와 수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례 2. 성인용 기저귀를 제조해 온라인 판매하는 충남의 B사는 대기업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품질면에서는 뒤떨어 지지 않는다. 현재 온라인 판매에서도 확고한 고객층을 보유할 만큼 인기가 높다.
이에 B사는 품질을 앞세워 해외수출을 추진했지만, 수출 경험이 전무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무역협회를 방문해 무역업 고유번호를 발급과 상담을 받으면서 최근 러시아 바이어로 부터 성인용 기저귀 수입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B사 대표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내수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라며 “우리 또한 수출을 결심하게 되면서 무역협회의 도움을 받아 첫 수출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지역 지역 기업들이 무역협회가 발급하는 무역업 고유번호를 등록하면서 해외 수출기회를 잡고 있다.
특히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으면서 무역업 등록업체 수가 매년 6% 이상 늘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2013년 무역업 등록 업체 수는 4454곳으로 2012년 4188곳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2009년 3491개에서 2010년 3702개, 2011년 3934개로 매년 6%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업 등록은 무역협회가 수출실적을 집계하는 공식 코드로 일종의 법인 등록 번호다.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고유코드를 통해 수출기업들은 공식적인 서류를 제출할 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이에 지역 내수기업들은 무역협회에서 발급하는 무역업 고유번호를 발급해 수출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 관계자는 “내수기업들이 수출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무역업 등록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늘고 고 있다”며 “앞으로도 등록 업체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