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외 출장은 대만 교육부가 우리나라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에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과 대만 양국의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또 대만 교육부 임정무 차장을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교육정책과 현장경험을 서로 교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설 교육감은 대만 출장 기간에 신북시교육청과 타이베이교육청 등 대만 소재 교육청 2곳을 방문한다.
개평요리전문학교(음식음료과), 엥가공업고(도자기과), 도자각국민중소학교 등 학업이 아닌 직업 및 예체능교육을 중점으로 하는 일선 학교도 둘러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대만 출장에서 설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대전형 혁신학교' 설립 및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해외 선진사례 수집과 구상을 하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출장의 주관기관은 대전교육청이 아닌 시ㆍ도교육감협의회로 대만 교육부가 우리나라 교육감을 순차적으로 초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감께서 대만의 교육청과 학교를 둘러보고 대전 교육에 접목시킬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본 뒤 나름대로의 구상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설 교육감은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27일 오후 5시 귀국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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