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내일 서명'… 승용차 관세 3년내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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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FTA '내일 서명'… 승용차 관세 3년내 철폐

朴 대통령 캐나다·미국 순방 "양국 도약 계기"

  • 승인 2014-09-21 16:11
  • 신문게재 2014-09-22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저녁(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br />연합뉴스
▲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저녁(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와 미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국빈방문국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도착, 첫 행사로 동포 만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번에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인데 양국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특유의 근면성과 도전정신으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23일 향후 10년내 교역품목의 99%에 대한 관세철폐를 골자로 한 높은 수준의 FTA(자유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한다”며 “양국 정부를 대표해 윤상직 산업부장관과 에드 패스트 통상장관이 이날 캐나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캐나다 의회에서 서명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캐나다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 관세(6.1%)를 3년내 철폐키로 해 캐나다 시장에서 우리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 등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자동차부품(6%), 타이어(7%), 세탁기·냉장고(8%) 등도 3~5년 철폐키로 합의돼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전체 농산물 가운데 18.8%(품목수 282개)를 양허 제외하거나 10년 초과 장기철폐 등으로 예외 취급해 한·미(12.3%) 또는 한·EU(14.5%) FTA에 비해 보수적으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양국의 FTA 협상 타결은 2005년 협상 개시 후 9년만으로, 서명 이후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가 이뤄지면 한-캐나다 FTA 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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