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저녁(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23일 향후 10년내 교역품목의 99%에 대한 관세철폐를 골자로 한 높은 수준의 FTA(자유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한다”며 “양국 정부를 대표해 윤상직 산업부장관과 에드 패스트 통상장관이 이날 캐나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캐나다 의회에서 서명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캐나다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 관세(6.1%)를 3년내 철폐키로 해 캐나다 시장에서 우리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 등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자동차부품(6%), 타이어(7%), 세탁기·냉장고(8%) 등도 3~5년 철폐키로 합의돼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전체 농산물 가운데 18.8%(품목수 282개)를 양허 제외하거나 10년 초과 장기철폐 등으로 예외 취급해 한·미(12.3%) 또는 한·EU(14.5%) FTA에 비해 보수적으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양국의 FTA 협상 타결은 2005년 협상 개시 후 9년만으로, 서명 이후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절차가 이뤄지면 한-캐나다 FTA 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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