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자판기 등장… 단말기 유통구조 법 앞둔 업계 주시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휴대폰 자판기 등장… 단말기 유통구조 법 앞둔 업계 주시

대리점 사전 승낙제 전면시행 등 이통시장 변혁 예고

  • 승인 2014-09-21 16:03
  • 신문게재 2014-09-22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내달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앞두고 휴대폰 자판기가 등장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따라 휴대폰 보조금이 투명하게 운영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대리점들의 사전 승낙제도의 전면 시행으로 일대 대란을 일으켰던 휴대폰 대리점들의 난립과 보조금 경쟁도 일대 정리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앞두고 다이소와 편의점 GS25를 중심으로'휴대폰 자판기'가 본격 등장했다. 대전에서는 다이소 시청점에서 휴대폰 자판기가 등장해 휴대폰이 판매중이다.

휴대폰 자동 판매기는 단통법 시행에 따라 보조금이 공개될 경우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하는 기존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비해 1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까지 저렴하게 휴대폰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는 아직까지는 호기심 차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자판기가 단통법 시행이후 우체국의 알뜰폰과 같은 일대 파란을 일으킬지 주시하고 있다.

'휴대폰 자판기' 개발업체인 폰플러스컴퍼니는 현재 GS25와 다이소 매장에 입점해 있는 휴대폰 자판기를 앞으로 전국 다이소 직영매장 400여개로 확대하고, KT와 CJ헬로비전의 스마트폰과 이동통신서비스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SK텔링크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통법 시행으로 휴대폰 대리점의 '사전승낙제'도 본격 시행된다.

사전승낙제는 그동안 편법으로 행해지던 판매점 등록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단통법이 시행되면 ▲지원금 차별 지급 금지 ▲지원금 과다지급 및 공시 위반 ▲공시내용 및 추가지원금 미게시 ▲지원금 연계 개별계약 체결 제한 ▲이동통신단말장치 구입비용 구분 고지 ▲사실조사 거부, 방해, 기피 ▲시정명령 불이행 등을 행할 경우 이통사가 판매점의 사전승낙을 철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사전승낙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할 경우 2개월이 경과 후에 재승낙을 신청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전 승낙제 시행으로 판매점별로 게릴라식으로 실시되던 보조금 대란 등 무질서한 휴대폰 시장이 어느정도 안정화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업계 모두 앞으로의 시장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