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 기업을 추구하며 자신감을 보이는 이연하 본부장. |
1996년 공장이 터를 닦던 때부터 오늘까지 18년간 보령 공장의 '희로애락' 지켜 본 장본인입니다. 처음, 현지인 보령 관창에 와보니 황당함 그 자체였습니다. 교통여건이 좋지 않다보니 파생된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었으며, 기업을 하기 위한 기반조성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모든 것을 처음부터 해야하는 부담 백배의 환경이었습니다.
그 상황에 전 임·직원이 자신감을 갖고 몸으로 부딪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인사 총무부장과 관리담당 임원을 거쳐 본부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만감이 교차 됐습니다.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했던 초창기의 기억도 생생하며, 중도에 가슴 아팠던 일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아픔이 있었기에 오늘의 탄탄한 '한국지엠(주)보령사업본부' 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 본부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더욱더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껴 봅니다. 저를 바라보고 있는 500여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 우리 '한국지엠 보령공장' 에 기대를 건 지역사회의 수많은 눈, 더 나아가 국가적 소명을 의식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여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본부장이 되겠습니다.
-회사의 경영방침은 무엇인가요?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의 회사에 대한 헌신적인 희생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경영의 압박을 받을 때 다른 회사처럼 감원하지 않고 근무 일 수를 조정하며 허리띠를 조여맸습니다. 넉넉한 환경이 됐다해도 자만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해왔습니다.
이런 경영방침이 경영자에 대한 믿음으로 발전해 우리 직원과 가족들은 회사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자랑입니다. 자신있게 말합니다. 이렇게 일궈놓은 '한국지엠 보령공장'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고 긍지이며 가치입니다. 먼저, 앞으로 다가올 경제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어떤 여건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미리 대비한다면 모두가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삶의 현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국지엠보령공장' 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성능, 기여도, 영업부문, AS 등을 보장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이어야 합니다. 사실, 미진한 점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이제는 연비와 정숙성까지도 타사 제품과 외제차량에도 앞서는 등 한국형에 맞는 차량이 생산되도록 이미지 개선과 함께 최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앞만 보다보면 간과해선 않 될 일이 직원들의 안전입니다. 올 해 11월이면 무재해 6년째입니다.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세계 최고의 파워트레인 공장 달성을 이룸으로 전 세계 150개 이상의 시장에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내 놓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담=양근용 본부장·정리=이상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