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우정청 '대포통장과의 전쟁' 선포

작년 피해 2만건 달해… 개설절차 강화 등 근절대책 마련

충청지방우정청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에 돌입했다.<사진> 우정청은 지난해 금융기관 대포통장 피해 건수가 2만여건에 달하고 피해액도 1400억원에 육박함에 따라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18일부터 대포통장 악용 원천 차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정청은 우선, 대포통장 사전 방지를 위해 우체국에서 통장개설 절차를 강화하고 고객이나 휴면고객의 요구불계좌 개설 요구시 원칙적으로 통장개설만을 허용하고, 현금·체크카드는 신청일로부터 15일 이후에 지연 발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포통장 경보제 시행, 금융감독원·타금융기관 등과의 정보공유 강화, 매월 대포통장 근절 홍보의 날(매월 3번째 수요일) 운영 등 대포통장이 근절될 때까지 전사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