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 이후에도 비대위원장을 맡았었는데, 1년 9개월여 만에 다시 중책을 떠안게 됐으며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임무를 수행하게된다. 1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로인 상임고문과 전직 원내대표, 국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추천단 회의에서 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5선 중진인 문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 당내에서는 이른바 '원조 친노'로 불리는 인사다.
열린우리당 의장과 국회 부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민주통합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문 의원은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계파를 초월해 무난하게 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야당의 원로 그룹인 동교동계에서도 문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내년 초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때까지 석달여 동안 위기의 야당을 이끌게 되는데, 세월호 법과 정기국회 정상화 문제, 그리고 지역 조직을 재정비 하는 당내의 민감한 현안이 문 비대위원장 앞에 줄줄이 놓여 있다.
19일부터는 비대위원 선정절차가 시작되고, 늦어도 다음주 초쯤에는 비대위가 정식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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