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산인삼축제서 개삼제를 올리는 박동철 금산군수. |
가족형 힐링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건강체험이 대폭 강화됐으며 어린이부터 노인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는 오전 9시 남이면 성곡리 개안마을에서 열리는 개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삼제는 인삼을 재배하게 해준 진악산 산신령과 강처사에 감사하며 인삼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다. 주무대에서는 복수면 농악 및 길놀이, 농악경연, 진산면의 날, 정다운 인삼부부 합동결혼식, 개막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개막식은 오후 7시에 열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이인제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성완종 충청포럼 회장,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차관, 송태진 충남도 노인회장, 한현택 대전시 동구청장, 황정수 무주군수, 나가타아키라 유엔대학 교수, 베트남 밴?시 까오 탄 히에우 시장 등 정계, 교육계, 언론 등 국내·외 귀빈이 참석한다.
개막식 식전공연에는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합주, 인삼골 합창단 등 100명의 합창, 뿌리패 예술단의 큰북 울림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공식행사에 이어 축하공연으로 남진, 소찬휘, 강진, 소명, 메이퀸, 등 대형 가수들이 출연해 화합의 한마당을 연출한다.
이번 제34회 금산인삼축제는 인삼과 건강을 테마로한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둬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축제의 인기체험관인 건강체험관은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몽골의 지압법 등 세계전통치유요법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새롭게 마련돼 기존 홍삼족욕, 홍삼팩마사지 등과 함께 글로벌 건강체험의 진수를 보여준다.
국제인삼교역전에서는 인삼약초 가공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한 '절세미인관'이 새롭게 선보이고 인삼버블체험, 매직버블쇼, 비눗방울체험이 온가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어린이부터 6070세대 중장년 층까지 추억과 낭만을 간직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공연행사들이 풍성하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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