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기행 일환인 작가 생가지 탐방 모습. |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방법은 정규교육과정 내실화에 있다고 믿는 청수고는 매월 교수학습방법 연수와 자기수업 녹화를 실시하는 등 학습개선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교육욕구를 학교에서 수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엇이 청수고를 설립한 지 2년만에 대한민국 좋은학교로 만들었는지 살펴보자. <편집자 주>
▲토요일에도 다양한 활동=청수고는 토요일에도 영미문화 캠프, 과학논술, 수학 캠프, 윤리와 사상 캠프, 연극캠프, 독서캠프 등 19개 프로그램을 심화학습 형태로 운영한다.
토요 교과캠프운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해 과목을 개설했다. 학생들의 수요를 사전 조사했으며, 학교홈페이지 '방과후학교 온라인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학생 스스로 신청할 수 있다.
둘째, 정규수업의 연장이 아닌 교과주제별 심화내용을 다루고 현장체험수업도 병행했다.
셋째, 학습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 반을 적게는 15명으로 하는 등 수강인원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이와 같은 운영은 방과후학교가 학원, 과외 등 사교육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게 했다.
넷째, 토요교과캠프 이수자는 활동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우수학생에게는 표창을 하는 등 성취동기를 부여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2014학년도 대학입학사정관제 입학전형에서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다섯째, 전교생의 28.2%에 해당하는 385명이 토요일 교과캠프에 참여해 각 가정의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했다.
▲ 영어 골든벨 |
지난 6, 7월에는 올해열린 제11회 행복한 세상 전국청소년연극제 금상 수상 작품 '우리동네 사람들'을 공연했고, 미술반에서는 1학생 1주제로 발표회 가졌다.
연극반, 미술반, 사물놀이반은 동아리 활동도 병행해 문화ㆍ예술 활동을 일상 속에서 즐기도록 하고 있다. 연극반은 도대회와 전국대회에서, 미술반은 충남 중ㆍ고 미술실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전국청소년창작한지의상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밝은 얼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학년 국어, 영어, 수학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과목당 13명씩 선발해 맞춤식으로 지도하는 방식이다. 1~3학년 중·하위권 학생 중 교과등급 향상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수능과목 및 어학강좌를 개설, 월~목요일에 200여명이 참여토록 하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득점을 목표로 심화학습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과에서는 지난 7월 국어문학 캠프를 열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창작 교실, 소설 골든벨, 시 골든벨, 통하는 예술, 희곡 읽고 연극으로 감상하기 등을 공부하고 홍성과 당진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사회과에서는 지난 7월 22일부터 융합캠프를 열어 지리, 일반사회, 역사, 윤리 등 각 과목별 주제수업을 받고 논산·강경으로 현장 체험을 다녀오기도 했다.
융합캠프는 정규수업 외 심화내용을 이론수업 뿐만이 아닌 현장체험활동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과캠프를 이수한 학생에게는 이수증을 주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했다.
▲ 연극반 학생들의 대학로 연극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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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실시되는 방과후학교는 100% 선택식으로 운영된다. 1학년의 경우 여름방학에는 각자 희망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고, 계열 및 선택과목이 정해진 2학기 겨울방학에는 각 계열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공부사랑동아리를 위한 교과심화캠프를 개설하고, 스포츠를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캠프, 음악, 미술에 재능 있는 아이들을 위한 예술캠프를 열어 끼 있는 학생들의 타고난 소질을 계발해 줄 예정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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