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고등학교는 2012년 318건에서 지난해 249건으로 줄었으며, 중학교 또한 520건에서 435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2012년 44건에서 지난해 85건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해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대부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무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이제서야 관련 TF팀을 구성중인 단계여서 올해 안에 대책이 마련될 지는 미지수다.
또 초등학생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논의도 지난 7월 김지철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면서 부랴부랴 관련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그동안 초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도교육청이 끼워 맞추기식 대책이 아닌 초등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학교폭력 관련 예산은 세워져 있지 않다. 이는 어느 시·도나 마찬가지”라며 “현재 중·고등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이나 교육자료에서 벗어나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초등학생들을 위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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