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인 10월 중 4만 8837가구가 신규 분양 예정인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1만6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1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신규분양 물량은 총 4만 883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만9601가구)보다 29.8%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6126가구로 전월(2만 7961가구)보다 42.3% 감소했으며 지방은 전월(4만1640가구)에 비해 21.4% 준 3만27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충청권의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세종 7021가구, 충남 6937가구, 충북 1970가구 등 총 1만5928가구로 나타났다.
세종에서는 2-2생활권 P3구역 메이저시티(3171가구)를 비롯해 3-2생활권 M3블록 대방노블랜드(1079가구), 3-3생활권 M6블록 공공분양(1522가구), 3-2생활권 L1블록 세종3차 EGthe1(649가구), 시범 1-2생활권 M5블록 공무원 영구임대(600가구)가 10월 중 분양된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둔포면의 아산EGter1시티2차(2442가구)와 천안불당 우리린1차(595가구), 천안시 신부동 동문굿모닝힐 (2144가구) 등이 공급에 나선다.
충북은 청주시 남이면 청주가마지구 힐데스하임(988가구), 청주시 오창읍 오창2산업단지 대원2B(592가구), 청주시 용담동 호미지구 우미린1차(390가구) 등이 다음달 중 분양 계획이다.
9·1대책에 담긴 청약제도가 개선되면 청약통장 2순위자의 청약대기 기간이 짧아지고 내년부터 청약 가점제도 지자체 자율로 전환됨에 따라 앞으로 1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신규 택지지구 지정 중단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 10월에 공급되는 단지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10월 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5만1657가구와 비교해 적은 물량은 아니다”며 “7·24대책, 9·1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로 일정을 앞당겨 공급하려는 건설사들이 많아 분양물량이 9월로 당겨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월 분양 물량이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연간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봄철 분양 성수기인 5월 3만6110가구와 비교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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