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청약시장도 상반기 성공분양을 이어갔지만 하반기는 세종시 등 영향으로 어떤흐름을 보일지 미지수다. 16일 대전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의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주택은 827세대로 전달(590세대)대비 40.2%의 미분양주택이 증가했다. 도심 외곽지역에서 신규분양에 나섰던 중소형주택들이 미분양주택으로 추가로 신고되며 미분양주택이 늘어났다.
중구 부사동 참좋은도시형생활택 149세대가 미분양주택으로 신고됐다. 서구 가수원동의 모아드림아파트 139세대도 미분양주택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등 외곽지역에서 분양에 나섰던 주택이 미분양주택으로 신고됐다.
대전 주택시장은 지난해부터 상반기까지 성공분양을 이어갔다. 죽동지구에서 대우건설, 금성백조주택이 성공분양했다. 또 양우건설의 도안 19블록, 효성건설의 관저5지구도 모두 선방했다. 이같은 신규주택 분양열기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상반기 분양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관저5지구 S1블록, 대원건설의 죽동칸타빌도 수요자들이 대거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미분양주택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7월 1193세대를 기준으로 계속적으로 감소했다. 연말 신규분양주택 여파로 12월 1146세대로 증가했지만 지난 1월 867세대, 6월 531세대로 미분양주택이 계속적으로 줄었다.
하지만 여름철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7월 미분양주택이 590세대로 전달(531세대)대비 소폭증가했다 8월 827세대로 껑충 증가했다.
대전의 하반기 신규주택시장은 코오롱글로벌의 동구 대성2지구, 효성건설의 문지지구, 대전도시공사의 노은 3지구 B4블록이 예정돼 있다. 여름철 직후 바뀐 주택시장 흐름이 하반기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세종 주택시장도 변수로 남아있다. 하반기 세종에서 공급된 금성백조주택의 세종예미지가 평균 30대 1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세종시 분양이 줄줄이 이어지며 수천세대가 공급된다. 이같은 세종시의 인기가 대전시장에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할지 관심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 주택시장은 세종시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세종시 2-2생활권의 인기가 대전 주택시장에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관심사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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