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체육관, 강당 등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15회 제1차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과 대전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이날 심의에서는 추경예산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 증·개축 예산과 관련해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없는지 등에 대한 질의와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학교 신설과 관련해서는 도서관, 강당 등 설계를 할 경우 별관으로 지어 지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황인호 교육위원은 “학교는 교육청의 것도 학교장의 것도 아닌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도서관, 체육관 등 일반적으로 오후 4~5시가 되면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단절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안으로 앞으로 도서관, 체육관 등은 별관으로 설계방법을 제시했다.
본관에 마련된 도서관의 경우 안전상 문제, 야간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등이 필요한 만큼 별관에 시설을 마련해 지역민들과 같이 활용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교육시설에 투자를 해놓고 실상 활용을 못하고 있는 학교 시설과 관련해 지자체와 같이 머리를 맞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문학 교육청 행정국장은 “야간에 개방할 경우 관리 인원, 청소 등의 문제로 인해 학교장이 꺼리는 측면도 있다”며 “학교 시설을 개방해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공문을 일선학교에 전달했고, 앞으로 설계단계부터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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