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등 현안 협력…상생발전 '맞손' 충청권 함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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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등 현안 협력…상생발전 '맞손' 충청권 함께간다

4개 시ㆍ도지사 행정협의회 '공동결의문' 채택

  • 승인 2014-09-16 17:56
  • 신문게재 2014-09-17 1면
  • 세종=박전규ㆍ강우성 기자세종=박전규ㆍ강우성 기자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16일 세종시청에서 열려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부터>가 공동결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세종=이성희 기자 token77@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16일 세종시청에서 열려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부터>가 공동결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이성희 기자 token77@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지역 상생발전과 공동협력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대전과 세종ㆍ충남ㆍ충북 등 충청권 4개 시ㆍ도는 16일 세종시청에서 제25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갖고,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상호 협력안건(12건) 및 공조사항 등을 논의하고, 4개 시ㆍ도의 공동발전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춘희 시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협의회에서 대전시는 충청권 상설협력기구 설립ㆍ협력 강화,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협력, 충청권 연계 통합형 국제교류 추진, 학교 무상급식비 국고지원 건의 등을 공동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또 세종시는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 미래부 등 명칭변경 부처 세종시 입지 조기 확정 등을 협력안건으로 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건설 사업은 사전 합의를 통해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이시종 지사가 6ㆍ4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충북 경유라는 카드를 꺼냄에 따라, 세종ㆍ충북간 갈등 소지가 있는 사안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춘희 시장은 “특별히 문제된 것은 없다. 4개 시ㆍ도의 합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금강 수환경 모니터링 확대, 공정하고 정의로운 신균형 발전정책,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 추진 등을, 더불어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개량,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충청 교황루트 개발 등을 협력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도청이전 특별법'개정 지원을 비롯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 제67주년 전국농촌지도자대회, 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참여,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참여 등을 협조사항으로 제안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제2회 세종축제 개최 및 지방자치회관 세종시 건립 적극 지지 등을, 충남은 제60회 백제문화제 개최를, 충북은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 재정 지원 조례 제ㆍ개정 등을 협조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환영인사를 통해 “행정협의회를 계기로 굳건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화합된 분위기로 당면 충청권의 현안사항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충청권의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모든 부분들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ㆍ도지사들은 상호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 파급효과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을 굳게 다짐했다.

한편, 충청권 시ㆍ도지사들은 이날 행정협의회를 마친 후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충청권 국회의원들과의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연석회의에서는 충청권 행정협의회의 협력안건들을 전달해,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박전규ㆍ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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