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부담 적용…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지원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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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부담 적용…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지원자 '0명'

10일째 저조

  • 승인 2014-09-16 17:56
  • 신문게재 2014-09-17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공모가 진행중인 가운데 지원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본격적인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하는 만큼 지원 예정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월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채 훈 사장 후임으로 신임 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지원서 접수기간이지만 이날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다. 추석 명절이 끼인데다 통상적으로 마감일에 임박해 지원자가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인사청문회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원 예정자들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공모가 시작된 지 10일 이상 지났지만 아직 지원자는 없다”며 “지원 예정자들간 눈치보기일 수 있고, 또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 탓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권선택 시장은 산하 공기업(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마케팅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4곳의 사장 및 이사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공약했으며 지난 8월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대해 처음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도덕성 검증 등 한계가 불가피하지만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첫 사례로 볼 수 있어 지원 예정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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