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하위권 학생부, 수시마감 코앞… '눈치작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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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학생부, 수시마감 코앞… '눈치작전' 치열

중심전형 어려워 '고심'… 상위권 재수생 지원↑

  • 승인 2014-09-15 18:24
  • 신문게재 2014-09-16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15학년도 수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학부모와 진학 지도 교사 등은 오는 18일 수시 마감을 앞두고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고 결정하느라 혼란을 겪고 있다. 수시 전형이 학생부 중심과 특기자, 실기, 대학별고사(논술과 적성고사)로 간소화되면서 수시 원서 접수 눈치작전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하위권 눈치작전 치열=올해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차 모집이 올해 폐지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은 소신 지원, 중·하위권은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상위권이 아닌 경우에는 학생부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이 늘어남에 따라 원서를 쓰는 수험생들이 많아져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끝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적성고사가 대폭 축소되고 수능 이후 원서접수가 실시되는 수시 2회차 지원이 없어지게 돼 원서접수 최종 마감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A고 진로진학담당은 “올해 수시의 경우 한마디로 오리무중”이라며 “수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수시 지원을 할 경우 경쟁이 치열해 질 뿐만 아니라, 수시 전형이 간소화 등에 따라 소신지원하는 경향도 있어 수시 마감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위권 재수생 증가=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352명(1.68%)이 줄어든 2만 580명이 접수했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비교하면, 재학생은 작년에 비해 486명(2.82%)이 감소한 1만6738명이 접수했다. 반면, 졸업생은 193명(6.04%)이 증가한 3388명이 접수해 졸업생의 접수가 다소 증가했다. 이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 도입된 수준별 시행에 대한 졸업생의 부담감이 다소 해소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치대 학부 입학정원 증가에 따라 상위권 재수생들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입시 전문가는 “재수생의 상당수는 상위권 수험생으로 분석된다”며 “재수생이 증가함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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