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남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내 자원봉사 등록률은 18.03%(37만1225명)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 15.98%, 충북도 17.92%에 이어 전국 광역시도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시도별 자원봉사 등록률을 보면, 광주시가 30.15%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시가 22.91%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시 22.07%, 대구시 21.34%, 전북도 20.61%, 강원도 20.37%, 울산시 20.18%, 경기도 19.67%, 경북도 19.63%, 서울시 19.45%, 전남도 19.38%, 제주도 18.77%, 경남도 18.76%, 인천시 18.4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남도의 자원봉사 활동률은 4.56%로 전국 6위를 기록, 비교적 높았다. 시·도별 자원봉사 활동률을 보면, 광주시가 5.71%로 등록률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대전시 5.60%, 울산시 5.50%, 전남도 4.91%, 경북도 4.63%, 충남도 4.56%, 제주도 4.54%, 경기도 4.53%, 세종시 4.28%, 경남도 4.11%, 전북도 4.05%, 인천시 3.95%, 부산시 3.93%, 강원도 3.77%, 충북도 3.58%, 서울시 3.46%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도내 자원봉사 등록률이 저조한 이유는 지자체 시스템에 개인정보를 입력해 가입해야 등록이 되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가입을 꺼리고 있어서다. 따라서 자원봉사 활동률 수준으로 등록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충남도는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원봉사 등록률 제고를 위한 장기적 계획을 추진중이다. 우선 자원봉사 등록을 자원봉사센터에서 하던 것을 읍·면·동까지 확대, 등록률과 활동률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전국 처음으로 타임뱅크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타임뱅크 제도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누적에 따른 마일리지를 적립, 화폐로 전환해 봉사서비스로 되돌려받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 또는 문화예술공연 관람료 등을 할인받는 제도다.
도 관계자는 “자원봉사 실적을 높이는 등 자원봉사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자원봉사 네트워크 구축, 전산시스템 개선 등 세부적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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