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20세 이상 우리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91.4%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튼튼해지기 때문'(60.0%)이 가장 많았으며,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46.9%), '대기업 독과점 방지'(32.2%),'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력분야 분리'(31.1%)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기업들이 무분별한 중소기업 사업범위 확장과 관련해 87.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제활동참여율이 높은 그룹(남자, 40~50대, 직장인)일수록 사업영역 확장에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 인식을 가졌다
현행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확대 및 축소에 대해 확대·현상유지가 95.4%로 집계됐다. 축소·폐지는 4.6%에 불과했다.
응답자 91.7%는 경제의 저성장·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는지는, 국민 83.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노력하고 있다'는 16.6%에 불과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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