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복수의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전과 충북 등 충청권을 비롯해 서울과 광주, 대구 등 전국 30여곳의 전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1일 대전의 모처에서 모였다.
원외 위원장들의 이날 회동은 동료이자 같은 처지로서 당 안팎의 얘기를 공유하자는 취지였으며, 교통적 편의 차원에서 대전이 모임장소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들은 중앙당내 정책 기구를 설립해 전 원외 인사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원외 인사들과의 당내 소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룰과 관련 지역 특성 등 현실을 참작할 것과 확정된 규칙을 선거 때마다 바꾸지 말고 일관되게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일각에선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과 책임론에 대한 불만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회동을 두고 통합 신당이 출범되면서 입지가 축소된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연대활동을 통해 당내 입지 회복 등 활로를 모색하려는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참석자는 “세월호 정국을 둘러싼 당내 상황들에 대한 얘기와 함께 각 위원장의 현 사정 등이 토로됐다”며 “모임 주최 측에서 회동에서 나온 얘기들을 비대위원장 측에 전달키로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외 위원장들은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 대해 당의 중지를 모아 조속타결해야 하며 사분오열해서는 안 된다고 공감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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