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구를 방문,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전 → 성공 → 회수 → 재도전'이라는 창조경제의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날 전 세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구글, 아마존의 창업자들도 작은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기술로, 제품으로, 비즈니스로 발전하는 '꿈의 차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이 연계된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은 삼성그룹의 참여로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이미 문을 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도 SK그룹과 협력해 올 하반기 확대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전국 17개 시ㆍ도별로 설치되는 기업참여형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사업화 및 투자 지원과 창의인재 양성, 보육공간 제공의 4개 축을 통해 창조경제 확산의 전진기지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올 하반기 개소 예정인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화그룹이 태양광 에너지 및 ICT를 지원해 아산시 글로벌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국내 태양광 에너지 산업선도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역시 올해 말 문을 열 충북은 LG그룹이 전자정보 및 바이오 산업을 지원해 오송은 생명과학, 청주는 생활건강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초 개소 예정인 세종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의 지원을 받아 '정부 3.0'정보기술 및 세종시 U시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기업과 1대1로 매칭, 대기업-정부-지자체의 3각 민관 합동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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