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식 수업, 모의면접 모습 |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건양대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건양대는 74.5%의 취업률을 기록해 해당 '다'그룹(졸업자 1000명 이상~2000명 미만)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10년 취업률 통계조사가 건강보험 DB 기준으로 바뀐 후에도 꾸준히 70%대를 유지하며 TOP 5를 지켜온 건양대는 2012년 전국 2위(75.8%), 2013년 전국 3위(73.9%)에 이어 이번 2014년 74.5%로 정상에 등극했다. 지역의 주요대학의 취업률을 보면 충남대 48.5%, 공주대 47.2%(이상 '가'그룹), 대전대 62.2%, 한남대 52.6%(이상 '나'그룹), 우송대 72.8%, 한밭대 61.9%, 중부대 58.9%, 배재대 57.1%, 목원대 56%(이상 '다'그룹) 순이다.
올해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은 54.8%, 대전권 대학은 57.9%, 충남권 대학은 57.1%로 건양대의 취업률은 모든 수치를 압도하며 1위를 달성했다. 전공학과 10개중 9개가 취업률 평균 이상
▲ 전공학과 10개 중 9개가 취업률 평균 이상
특히 전공별 취업률 현황을 살펴보면 건양대의 각 학과 특성화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다. 총 한국교육개발원이 구분한 총 121개 전공 중 건양대가 해당되는 전공은 모두 31개로 이중 90%인 28개의 전공이 평균 취업률보다 같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는 1991년 개교 이래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된 교육과정 및 특성화 학과, 실무중심의 교육, 철저한 학사관리, 체계적인 취업지원과 교과외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취업명문으로 자리잡았다.
2004년 전국 대학 최초로 취업을 위한 전용건물을 개관했으며 2011년 학생들의 취업과 산학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주기위해 기존 취업관련부서와 산학협력단을 통합하고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해 '산학취업본부'를 출범했다. 산학취업본부에서는 취업지원관을 배치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취업지도와 심층면접, 적성검사, 입사서류 클리닉 등의 프로그램과 채용동향 및 취업정보를 제공하며 국제화시대에 맞춰 해외 취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규수업이후의 과외수업인 KPP(Konyang Power Program)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과별 전공 관련 보충학습은 물론 외국어, IT 교육 등 학생들의 스펙 쌓기와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기업인 교수를 두어 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과 현장중심교육을 강화하고, 학과별로 1명의 전임교원을 산학취업책임 교수로 임명하여 전공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으로 학생들의 취업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특성화가 낳은 열매, 교육부 4대 대형국책사업 모두 선정
건양대는 앞서 교육부가 지난 5월부터 약 두 달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표한 '2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육성사업'부터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2014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사업)', '지방대학 특성화사업(CK-1)' 등 4개의 대형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교육부가 대학입학정원 감축을 두고 대학들 간 생존경쟁구도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어느 대학이 살아남을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는 첫 번째 관문이었던 이번 국책사업 선정에서 사실상 최우수성적을 낸 것이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교 중 4대 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14개 대학뿐인데 충청지역에서는 국립대인 충남대, 한밭대, 충북대, 그리고 사립대는 건양대가 유일하다. 또한 건양대는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서 7개 사업단을 꾸려 지원하는 등 모두 10개 프로젝트에 도전해 한 개의 탈락도 없이 100%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대학에서 지원한 모든 사업이 100% 선정된 대학은 건양대가 유일하다.
이로써 건양대는 향후 5년간 500억원에 가까운 국비지원을 받게 돼 학생을 위한 교육제도 개선, 장학금 확대, 해외연수 및 각종 지원프로그램 등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장학금 및 해외연수 지원 확대 (20.5억), 취업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153억), 학생 창업 지원 확대 (22억), 재학생 현장실습 지원 (10억), 대학 교육시설 개선 및 실험실습 지원 (209억), 현장중심 교육과정 및 교과목 개발 (21억) 등이다.
▲ 지난 10년간 취업명문 명성, 향후 10년은 교육명문으로 비상
1991년 개교한 건양대학교는 설립초기부터 '학생을 입학시켰으면 졸업이 아닌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학생들 취업교육에 힘써왔다. 전국 최초로 취업전용건물을 만들고 재학생의 진로설정 및 경력 관리를 위한 상담, 입사서류 클리닉, 모의면접 등 취업프로그램 운영하고 특히 미취업자를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학생 취업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취업 부문에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온 건양대는 향후 대학운영의 중점을 교육의 질 높이기, 말 그대로 교육의 품질을 하이퀄리티로 관리함으로써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아 시대가 원하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인재로 만들어 사회에 배출하는데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건양대는 교내 주요 보직자들을 포함시킨 교육품질관리위원회를 신설해 각 학과별로, 단과대학별로 교육의 품질을 개선하고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교육품질관리위원회의 핵심업무는 교수들이 새학기 강의계획서를 짤 때부터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없이 답습하고 있지는 않은지, 시대적 요구와 사회상을 반영한 내용이 강의에 포함돼 있는지를 교수들 서로가 크로스체크함으로써 강의의 질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그 혜택이 학생들에게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교육품질관리는 올해 건양대의 가장 메인이슈이자 총장을 포함해 모든 구성원이 전력으로 매달리고 있는 부문이다.
또한 건양대는 올해 기초교양교육대학을 새로 신설했다. 이는 최근 대학가에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인문계열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에게도 인문학적 소양이 강하게 요구되는 지금, 단지 몇 개의 교양강의로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지식을 주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단과대학 차원의 기초교양교육대학을 만들어 1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인문학 교육을 받고 학생 스스로 자기의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 자기주도적인 인문학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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