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매주 월요일 실시하던 안희정 지사 주재 간부회의를 없애고, 목요일 송석두 행정부지사 주재 간부회의는 티타임으로 변경했다.
이는 그동안 간부회의 때문에 직원들이 매주 두 번씩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등 업무에 대한 부담과 간부회의가 업무보고 형식으로 치우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월요일 간부회의는 안 지사가 도정을 점검하고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는데, 안 지사가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도 연임되면서 전반적인 업무파악이 완료된 만큼 기존에 해 오던 행정포털을 활용한 수시보고로 대처하기로 했다.
송 부지사 주재의 목요일 간부회의 또한 자료가 필요 없는 티타임으로 변경, 직원들이 회의 자료를 준비해야 했던 부담을 덜게 했다.
이에 따라 정기회의는 매달 한 번씩 실시되던 확대간부회의만 유지, 행정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이처럼 매주 월·목요일 두 번씩 실시되던 간부회의가 없어짐에 따라 도는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정책조정회의를 도입했다.
정책조정회의는 비상소집이 필요한 사안 발생 시 이해관계자, 전문가, 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로, 최근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구지정 해제 및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변경과 관련된 회의가 열린 바 있다.
도 관계자는 “황해경자구역 관련 첫 정책조정회의가 열렸을 때 회의날짜가 화요일로 잡혀 직원들이 회의를 없앴다고 하더니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한 적이 있다”며 “정책 조정회의는 매우 큰 사안이 발생했을 때 여는 비상회의로 수시로 회의가 열려 업무가 더 많아졌다는 의견은 이해가 부족해 생긴 오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