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측근인 백기승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사임했지만, 4개월 만에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또 어떤 돌려막기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홍보와 공보업무를 주로 담당했고 인터넷과 정보보호 분야에 경력이 전무한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인터넷진흥원장 내정은 보은인사, 그리고 낙하산 인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정부가 인터넷 및 정보보호 분야 국내 최고전문기관인 인터넷진흥원의 성장과 발전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추석연휴에 단행한 이러한 기습적인 낙하산인사 기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절차와 과정에 따른 경험과 능력을 갖춘 기관장을 인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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