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중점학교… 행복한 미래를 그린다

예술 중점학교… 행복한 미래를 그린다

'중부권 유일' 2010년 교육부 지정… 미술ㆍ음악ㆍ금융 등 맞춤진로 교육 소질ㆍ특성 살리는 교육으로 과학ㆍ예술ㆍ외국어고 진학 등 우수한 결실

  • 승인 2014-09-10 13:14
  • 신문게재 2014-09-1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신일여자중학교

▲ 현악반 공연,
▲ 현악반 공연,
대전신일여중은 중부권 유일의 예술(미술) 중점학교로서 꿈과 끼를 살리는 맞춤식 진로교육으로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전 교직원이 매진하고 있다. 2010년 교육부 지정 미술중점학교로 선정된 이래 해마다 창의경영 우수학교 선정 및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창의 체험활동 우수학교 선정 등 쾌거를 연속해왔다. 이 학교가 이렇게 높은 교육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사학의 특성상 학교가 주력하는 사업이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되고, 선후배 간 교류가 많아 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예술(미술)중점학교에서 꿈을 그린다

신일여중은 30년 전통의 디자인 동아리를 운영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KIDP(한국디자인진흥원)가 주관하는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에서 1994년 1회부터 8회에 걸쳐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해 교사와 학생들의 해외연수 특전을 받고 지금까지 으뜸디자인학교로 지정됐다.

▲ 도예교실체험학습 모습.
▲ 도예교실체험학습 모습.
이것이 모체가 돼 1992년과 2000년에 신일여고의 디자인과와 만화예술과를 전국 최초로 개설했으며, 현재의 미술중점학교로 발전해 왔다.

이 학교는 대전시 전역에서 미술에 꿈과 재능이 있는 학생을 모집(학년별 2학급)해 정부지원으로 실기실을 완비하고 자체 교육과정과 교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미술인에 대한 학생들의 꿈을 구체화하고 필요한 재능과 자질을 키우기 위해 '아트 메이트'라는 창작노트에 창의적 발상부터 작품 완성까지의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포트폴리오로 해오고 있다. 또 수준별 실기수업 및 실기심화수업, 대학생 멘토링 수업, 지역기관과 MOU를 체결해 비주얼 아트수업, 톤 아트 염색공방, 흙사랑 전통 도예체험 등 다양한 영역의 미술 실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매월 '찾아가는 미술 감상' 때는 '아트 투어' 노트에 감상기록을 남기고, 미술 명사 초청 강연회를 통해 롤모델을 직접 만나 미술인의 꿈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상설 '드림전시회'와 정기 '신일미술전시회'를 통해 자기 작품을 객관화하고 성취감도 맛보고 있다.

또 신입생 '새내기 미술 캠프'와 재학생 '신일&상상 캠프'를 운영해 학교 적응력 및 창의력 신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교육활동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도록 미술관련 진로 지도가 병행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다양한 특기적성활동으로 미래의 꿈 키워

▲ 대전 신일여중은 2010년 교육부 지정 중부권 유일 예술(미술)중점학교로 학생들에게 맞춤식 진로교육을 펼치고 있다. 미술중점수업,
▲ 대전 신일여중은 2010년 교육부 지정 중부권 유일 예술(미술)중점학교로 학생들에게 맞춤식 진로교육을 펼치고 있다. 미술중점수업,
신일여중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현악반에서는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을 배워 학교행사나 지역사회 연주봉사에 참여하고, 2013년부터는 드럼, 일렉기타, 키보드, 싱어로 구성된 '신일라온밴드'를 결성해, 지난해와 올해에 대전지역 청소년 종합예술축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이런 음악활동 덕분에 세계적 성악가 김춘애교수를 비롯해 다수의 음악인을 배출했으며, 음악을 전공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가르치는 훈훈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는 첼리스트를 꿈꾸는 3학년 이진주양이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편 상설 문학동아리 '시나브로'는 글쓰기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모여 각종 공모전과 백일장에서 우수한 입상실적을 쌓으며 장래 작가의 꿈을 키워가고, 문학기행, 시화전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다듬고 있다.

한편 매주 수요일 특기적성활동 시간에는 미술, 음악, 체육, 생활 관련 28개의 다양한 반이 편성되어 있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율이 매학기 99%에 달하고 있다.

제과제빵반에 참여하고 있는 3학년 황예나 양은 “수요일이 제일 기다려진다”며 “공부에 지쳐 있다가 제가 좋아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하는 시간”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문 경영인 꿈꾸는 금융ㆍ경제반 주니어 테샛 시험에서 1등급 배출

토요방과후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반 중의 대표적인 것은 '금융ㆍ경제반'이다. TESAT(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을 통해 시장경제 원리를 이해시키고 경제마인드와 논리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첫해부터 국가공인 1호 Junior TESAT 1등급(3명), 3등급(5명)을 획득하는 성과에, 청소년 경제신문 '생글생글'기자(2학년 오명인양)를 배출했으며,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중학생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여한 1학년 이진경양은 경제퀴즈대회 최종 결선에서 63개교 103명의 참가 학생들을 제치고 골든벨을 울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래에 경영경제학 분야의 인재를 꿈꾸는 수재들에게는 자기계발과 학습능력 향상의 도구이자 보다 구체적인 진로 설정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초를 다지고 깊이를 더하도록 꿈키움반 Gk반 운영

이 학교의 학년별 심화반인 'GK반'은 매일 밤 9시 30분까지 영ㆍ수 심화학습 및 논술, 영어회화 수업, 3~4시간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1박2일 캠프, 명문학교 탐방, 영어ㆍ수학ㆍ역사 동아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성과 지성을 갖춘 미래사회 리더로 성장해가고 있다. 또 기초학력증진을 위한 꿈키움반은 물론 해냄프로젝트, 사임당교실, 삼성드림클래스와 같은 방과후 수준별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전교생이 수준별 교과방과후수업과 아침독서에 참여하고 있고, 2학기부터는 어휘기록 노트 '어휘의 품격'을 매 수업시간 누가기록하면서 학력증진을 위한 사고력, 어휘력을 다지고 있다.

▲진로지도의 보람찬 결실

신일여중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진학지도가 학생들을 진정한 행복인으로 성장시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애쓴 결과, 해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꿈을 찾아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는 물론 미술 관련 특성화고 등으로 다양하게 진학하고 있다.

특히 신일학원 재단인 '대전신일여고'로 진학한 학생들은 전국에서 3~5명의 우수 인재만을 선발한 금융기관 및 공사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33회 정지은 외 9명), 한국은행(35회 조은홍), 한국예탁결제원(34회 송빛나)과 예금보험공사(34회 김소원)는 물론 한국전력공사(32회 김선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35회 이은지), 삼성생명(33회 장해선)에 이르기까지 신일여중을 빛낼 인재들이 탄생했고, 이밖에도, 농협, 신한은행, 삼성증권, 한화생명 등 유수의 은행, 대기업에도 대전ㆍ충남지역 최다 입사 성공을 이루며 소신 있는 진로지도의 보람찬 성과를 풍성하게 거두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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