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이 4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관용차량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마사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공기업 중 직원수 대비 가장 많은 관용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가 보유한 관용차량 177대 중 승용목적의 차량은 103대(58.2%)로 나타났으며, 관용차량의 대당 구입가격은 평균 5225만원인 것이다.
같은 상임위의 다른 소관기관과 비교를 해봐도 마사회의 관용차량 보유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과학기술원은 114명, 유통공사는 25명, 산림조합은 56.7명, 울산항만공사는 11.3명, 부산항만공사는 11.8명당 1대의 관용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마사회가 다른 기관과 비교했을 때 관용차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했다.
마사회가 관용차량 구입을 위해 지출한 예산은 총 92억5000만원으로, 과천경마장은 44억7856만원, 부산경남경마장은 23억1942만원, 제주경마장은 14억7773만원, 제주목장은 9억7386만원을 지출했다.
홍 의원은 “마사회가 공기업으로서 농어촌지원, 장학사업 등 사회환원사업을 통해 공익에 부합되는 사업을 하는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며 “그러나 관용차량을 많이 보유하고 승용차량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방만경영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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