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은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와 같이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따랐으며, 수준별 시험인 국어와 수학은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졌다.
이번 평가에서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강조되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영어에서 산악여행 안전수칙 및 횡단보도 안전, 사회탐구에서 자연재해 및 생활안전, 직업탐구에서 트랙터 주행사고 및 가스누출 재해 사례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국어=9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A형은 비슷, B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2014 수능에 비해 독서와 문학 영역의 지문 수가 줄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2014 수능은 A·B형 모두 독서와 문학 영역이 각각 5지문 체제였는데, 이번 시험은 각각 4지문 체제로 바뀌었다.
또 A형의 문학 영역에서 현대소설과 그 인용 장면을 각색한 시나리오를 묶어서 지문을 구성, 현대소설과 시나리오에 관한 문제들을 출제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수학=제일학원은 모의평가에서 수학이 쉽게 출제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A형의 경우 비슷하고, B형은 약간 쉽게출제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2014년 수능과 유사한 유형들이 많이 출제됐으며, 전반적으로 각 단원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개념을 이용한 응용 문제들이 대부분 출제됐다.
출제 문항의 특징은 6월 모의평가에서 B형에 출제되지 않았던 세트문항이 2014년 수능과 동일하게 A형, B형 모두 출제됐다는 점이다.
▲영어=영어 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됐던 6월 모평보다 어렵고 전년 수능 B형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실수로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쉬운 수능 영어'의 출제 방침에 맞게 출제되었지만,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변별력을 갖춘 문항으로 구성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