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올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2014년 초ㆍ중ㆍ고 학생 학업중단 현황'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ㆍ세종ㆍ충남 초ㆍ중ㆍ고 학업중단 학생은 대전 2279명, 세종 131명, 충남 2143명 등 모두 455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전 전체 초등학생 9만 3398명 가운데 0.80%에 해당하는 746명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 전국 평균 0.57%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서울(1.05%)에 이어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세종과 충남 초등학생 학업중단율은 각각 0.56%(40명)와 0.32%(371명)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중학생 학업중단율은 세종 0.92%(35명), 대전 0.90%(538명)로 전국평균 0.79%를 각각 웃돌며 전국 3~4위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은 0.67%로 (490명)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고교생 학업중단 비율은 충남이 높았다.
충남 전체 고교생 7만 5837명 중 1.69%인 1282명이 학업을 중도에 그만둬 전국에서 네 번째로 비율이 높았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1.58%(995명), 1.59%(56명)로 전국 평균(1.60%)을 밑돌았다.
전국 초ㆍ중ㆍ고 학업중단 학생은 6만 568명(0.93%)으로 전년 6만 8188명에 비해 7620명(1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생 1만 5908명으로 작년대비 920명(5.47%), 중학생의 경우 1만 4278명으로 작년대비 2148명(13.08%), 고교생은 3만 382명으로 작년보다 4552명(13.03%) 각각 줄어들었다.
학업중단 사유로는 초등생과 중학생의 경우 미인정 유학과 장기결석 등으로 인한 의무교육 이탈이(62.07%)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고교생의 경우 부적응(82.34%) 사유가 가장 많았으며 부적응 이유로는 학업관련, 자발적 의지, 기타 부적응, 가사, 학교규칙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해보다 올해 학업중단 학생이 줄어든 이유로 진로교육 강화,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등 행복교육을 강화하고 학업중단숙려제 의무화 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의무교육 이탈 학생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무교육 미이행 학부모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화하고 학교 지자체 교육청 간 보고 체계를 정비하는 등 제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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