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산시 교통시설과 인력 등 전반적인 교통 흐름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인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의회 이기철(아산1)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산시의 교통 혼란이 전국체전 개최의 최대 장애가 될 것”이라며 “아산 시내를 중심으로 한 천안과 공주 등 외지로 순환하는 차량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도 39호와 45호는 차량이 뒤엉켜 정체되는 구간”이라며 “아산시내 쪽에서 오는 편도 2차선의 경우도 천안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 정체가 매우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총 335억원(도비 포함)을 들여 외암대로, 무궁화로 등의 사업을 시행중이지만, 이 사업으로 근본적인 교통 혼잡을 막을 수 없다”며 “염치곡교~탕정염성 구간 역시 2018년 준공 예정이어서 전국체전을 대비한 교통 대책은 전무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의원은 제268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국도 39호선과 45호선 등 아산시의 복잡한 교통 혼잡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는 '교통 흐름을 해결하기 위해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답을 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추경에서도 전혀 예산이 계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아산시로부터 받은 교통영향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체전 때 하루 1만2300여대의 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내 선수만 참석했을 경우로, 국내·외 관광객을 비롯한 북한 선수까지 참여하면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교통흐름은 순환도로를 염치곡교리에서 45호 국도와 624호 지방도를 연결해 시내 진입차량을 분산시켜야 한다”며 “전국체전 허점이 보일 때 바로잡는 것이 성공체전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4일 열리는 제2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등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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