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준 계룡 |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2015년 행사가 슬그머니 2016년으로 변경, 그 흔한 전담 팀 하나 없다. 올 8월에 국제행사 승인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더니 8월이 지났는데 축전기획단은 아무 반응도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해마다, 계룡시는 군문화축제를 위해서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중 절반정도가 기반 시설비로 충당되고 있으며, 생산성은 제로에 있다.
일각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군문화축제를 없애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올해도 기반시설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을 작정인데 제대로 된 포스터 하나도 제작하지 않고 축제를 치를 심산이다. 변화는 거의 없다. 작년과 똑같은 무기전시, 특공무술, 군악대 등.
200억을 준다는데도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다. 공약을 약속한 도지사는 재선을, 최홍묵시장은 도지사와 같은 당으로 출마, 당선되었다.
이는 계룡시로서 분명 호재다. 2016년 '세계군문화축전'을 개최 기반시설을 확충,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의 중심에 계룡시를 알리며,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특구를 구축, 광역권 경제 활성화 등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계룡시가 공무원 봉급도 못주는 지자체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200억의 선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으로 보여진다.
지난 토요일 아산에서 열린 민속대제전에 금산인삼축제, 백제문화제는 눈에 불을 켜고 홍보했지만, 계룡시는 그 흔한 팸플릿 하나 없다.
토·일요일에는 일 안하고 축제팀에 가서 수당이나 받아먹자는 생각 버리고, 지금이라도 200억 받을 준비를 확실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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