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또는 '4·2' 전략 필요=각 대학은 6일부터 18일까지 4일 이상 골라 수시 원서 접수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5학년도 대입 레이스가 막이 오른다. 학생별로 수시에서는 모두 6번 지원할 수 있다. 이 가운데 1개 대학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를 떠나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소신 지원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안정 지원을 할 것이냐 결정하는지 여부다.
지나치게 안정지원을 해서 자신의 실력보다 낮은 대학에 수시에 덜컥 붙기라도 한다면 정시에 응시조차 할 수 없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반대로, 정시 3번의 기회를 믿고 상향지원을 고집해 모두 낙방한다면 11월 예정된 수능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시 6번의 지원 기회 가운데 '상향 3, 정 및 하향 3', 또는 '상향 4, 안정 및 하향 2' 전략을 피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내신 좋으면 학생부교과전형 유리, 자소서는 미래지향적 작성=수시 전형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전형과 예체능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실기전형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보다 고교 3년간의 내신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때문에 이 전형은 학교 성적 상위권을 유지한 학생이 응시하면 좋다. 전년도에 입학사정관제로 불렸던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보다는 동아리, 봉사 등 비교과 활동이 상대적으로 중요시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교과전형보다 낮아 중위권 학생들이 응시하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 보문고 진로진학부장은 “전형별 특성을 잘 파악해 자신이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수시 입시 전략의 키포인트이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지나치게 문맥이나 문구 등에 신경을 쓰지 말고 내용을 중시해야 한다. 또 봉사상, 개근상 등 진부한 소재를 피하고 미래지향적 내용과 자신이 진학하려는 학과와의 연관성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김승환 제일학원 입시연구소장은 “자소서에는 다른 학생들이 똑같이 쓰는 내용보다는 특정분야에서 자신의 특출한 발전가능성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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