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중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월대비 0.13%와 0.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주택매매가 상승은 LTV와 DTI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시장의 기대심리가 살아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지역 4개 시·도 가운데는 충북의 상승세가 눈에 두드러졌다. 8월 중 충북의 주택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월보다 각각 0.41% 뛰어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충남이 각각 0.23%·0.30% 올라 뒤를 이었다. 충북의 주택매매가 상승률은 대구(0.51%)에 이어 전국 두번째를 기록했다.
대전의 주택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01%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고 세종의 주택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08%, 0.44% 하락했다. 특히 세종의 전셋값 하락률은 전국 최고로 조사됐다.
주택매매가격을 권역별로 보면 5개 광역시가 전월에 비해 0.22% 뛰어 가장 많이 올랐고 기타지방(0.15%), 수도권(0.09%) 순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을 비롯해 전남(-0.06%)과 전북(-0.02%)이 약세를 보였으며 충북, 충남, 울산(0.30%), 경남(0.19%), 경북(0.1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권역별 전셋값은 수도권(0.26%)이 가장 많이 뛰었고 5개 광역시(0.19%), 기타지방(0.17%) 순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44%)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인천(0.43%), 충북, 충남, 서울(0.26%), 경북(0.24%) 순으로 올랐다.
하지만, 전국의 상승세 속에서도 세종과 전남(-0.06%), 전북(-0.05%)은 동반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은 62.6%로 전월(62.5%)대비 소폭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42.6%로 전월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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