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 모덕사 최익현 초상<사진 왼쪽>과 노혁 왕지. |
충남도가 모덕사 '면암 최익현 초상'과 보령 '노혁 왕지'에 대해 보물 지정을 추진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두 문화재를 비롯해 '보령 백운사 목조보살좌상', '전 자암 김구 벼루' 등 4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부여 부산서원 고문서'와 '서산 서광사 목조보살좌상', '영식필 산신도 백운사본' 등 3건은 문화재자료로 신규 지정했다.
최익현 초상은 청양 정산에 거주하다 74세의 나이로 의병을 일으킨 조선 말기 대표적 위정척사파 문인관료이자 우국지사인 면암 최익현(崔益鉉·1833~1906)의 초상화다.
초상화는 비단 위에 그렸으며 최익현 초상화 중 제작시기가 가장 빠르다.
노혁 왕지는 조선 초기 문과에 급제해 사재감부정, 사헌부장령을 거쳐 세종 16년(1434년) 홍주목사를 역임한 노혁(革)이 태종 1년(1401년) 진사 급제로 받은 왕지(王旨)이다.
왕지는 조선 초 임금이 사품(四品) 이상의 문무관에게 직접 발급한 '사령장'으로, 세종 7년(1425년) 교지(敎旨)로 명칭을 고치기 이전까지 30년 정도만 발급된 매우 희귀한 자료다.
이와 함께 '보령 백운사 목조보살좌상'은 제작 연대 및 조성자가 뚜렷한 17세기 말 작품으로 불상 연구 및 미술사적 가치가 높으며, '전 자암 김구 벼루'는 조선 전기 문인인 김구의 가문에서 전해져 내려온 벼루로, 조형성 및 예술성이 높아 이번에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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