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금이 골든타임… 노사상생 지혜를”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박근혜 대통령 “지금이 골든타임… 노사상생 지혜를”

노사정위원 초청 간담회… 경제도약 기회 마련 주문

  • 승인 2014-09-01 17:39
  • 신문게재 2014-09-02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사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사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노사정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어렵게 대화의 장이 다시 열린 만큼 앞으로 노사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노동시장의 양극화, 인구 고령화 등 여러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느냐, 정체의 터널에 갇히느냐가 결정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 노사도 눈앞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자손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라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면서 성장과 고용,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는 비상한 생각과 각오로 모두가 노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가 일본의 소위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노사정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노사갈등과 노동시장의 비효율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우리 국민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노사단체 대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 발휘 ▲노사 및 국민 전체 이익을 위한 노사현안에 대한 실천적 해법 마련 ▲관계부처 장관들과 노사정위원의 노사간 대화 적극 지원 등을 당부했다.

한편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이뤄달라는 국민의 간절함을 알기에 1분1초가 급한 심정”이라며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안 수석은 “그동안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활력이 어느 정도 나타날 조짐이 있지만 경제회복의 변곡점을 단번에 뛰어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