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사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노동시장의 양극화, 인구 고령화 등 여러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느냐, 정체의 터널에 갇히느냐가 결정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 노사도 눈앞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자손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가야 할 때”라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면서 성장과 고용,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는 비상한 생각과 각오로 모두가 노력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가 일본의 소위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노사정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노사갈등과 노동시장의 비효율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우리 국민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노사단체 대표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 발휘 ▲노사 및 국민 전체 이익을 위한 노사현안에 대한 실천적 해법 마련 ▲관계부처 장관들과 노사정위원의 노사간 대화 적극 지원 등을 당부했다.
한편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이뤄달라는 국민의 간절함을 알기에 1분1초가 급한 심정”이라며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안 수석은 “그동안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활력이 어느 정도 나타날 조짐이 있지만 경제회복의 변곡점을 단번에 뛰어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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