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은 올 추석 이후 원외위원장들이 맡은 당원협의회들에 대한 당무감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충청권은 9곳(대전 2·세종 1·충남 3·충북 3)이 적용된다.
이번 당무감사는 중앙당 예산의 쓰임새 확인이나 사고 당협의 점검 차원으로 실시되는 평소 때와는 달리, 각 당협별로 구체적 사안까지 점검된다.
이는 당 지도부가 새롭게 교체됐고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당의 전열을 정비하는 한편, 조직력을 굳건히 하기 위함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 일환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지역구 실거주 여부와 함께 지난 6·4지방선거 성적표가 검열되고 '선거용' 유령당원들에 대해서도 중점적인 감독이 이뤄질 방침이다.
또 중앙당은 당내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이번 감사결과를 토대로 당협위원장의 교체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당협위원장이 교체될 경우, 사실상 총선을 대비한 공천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당무감사를 통해 김무성 대표 체제의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당무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 대표의 쇄신 의지가 반영돼 교체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부 인사들의 교체 여부도 배제키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중앙당이 원외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안다”며 “당무감사 결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부 인사가 정리돼, 차기 총선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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