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는 1일 제2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연다. 지난 7월 10일 첫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지만 원구성이 안돼 이미 13차례나 미뤄졌다. 그러나 서구의회의 파행은 이번 214회 임시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간 의장 선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당장 이달 중하순께 의결해야 할 추경예산 처리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진다. 이 가운데 지역 노령층에 지원하는 기초연금에 대한 예산 처리가 어려워질 경우, 당장 다음달부터 기초연금 지원은 끊기게 생겼다.
정부가 대대적인 복지정책을 펼쳐온 상황인데 서구의회가 정부 정책을 지역에서만 중단시킬 뿐 아닐 노령층의 기본 권리를 침해할 위기에 처한 것.
서구에 거주하는 김모(70)씨는 “기초의원이 무슨 벼슬인 줄 알고 있나본데 이미 노인정에서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꾸짖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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