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희생자 304명 가운데 43명이 일반인인데 가장을 잃거나 가족을 모두 잃은 유가족은 생활고와 상대적 소외감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탈출하는 단원고 학생에게 주고 숨진 채 발견된 박지영 승무원을 언급하면서 “박 승무원이 책임졌던 홀어머니와 여동생의 생계도 어렵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법안과 세월호 특별법을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온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제가 당 대표에 취임한 후 민생경제 관련 법안과 세월호 특별법의 분리 처리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빨리 국민들은 분리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입법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게 72.2%에 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69.6%에 달한다”며 “야당과 단식하는 정치인들이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민 아빠' 김영오 씨까 46일간의 단식을 중단하기로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김영오씨가 전 국민의 걱정 끝에 그간 단식을 해 왔는데 오늘 11시 단식 중단 기자회견을 한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일이 이렇게 잘 풀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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