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과 카카오는 각각 제주 본사와 판교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이날 다음의 주주총회서에는 전체 발행주식 1356만 2629주 가운데 58.7%(777만 8004주)가 출석해 97.5% 찬성으로 합병을 승인했고, 카카오 주주총회에서는 전체 발행주식 2,764만 3,880주 가운데 78.2%(2160만 9781주)가 출석해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 5월 합병 결의 이후 추진하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1일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 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 결정됐다.
신규 법인은 양사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공동대표는 통합법인 설립 뒤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카카오 이석우 대표와 다음 최세운 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다음 주총에서는 통합법인의 사내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이사의 보수 한도 변경 승인건을 처리했다. .
다만 이날 다음 주총에서 정관 개정 안건이 부결돼 당분간 합병법인의 명칭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한다. 통합법인은 합병 이후인 오는 10월말 임시주총을 열고 다음카카오로 법인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다음에 흡수합병되는 '소멸법인'이라 기타 안건 없이 합병 승인 여부만 결정됐다.
두 회사는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기간(~9월 16일),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8월 28일~9월 30일)을 거쳐 10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통합법인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하면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4조 2000억 원)을 제치고 시가 총액 10조 원에 육박하는 새 대표 기업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지난 5월 26일 합병을 공식 발표하고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로 통합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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