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지적, 전범기업에 투자… 얼빠진 국민연금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명수 의원 지적, 전범기업에 투자… 얼빠진 국민연금公

日 신예츠 등 79곳에 5200억… 29곳 '수익률 제로'

  • 승인 2014-08-27 18:08
  • 신문게재 2014-08-28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일본전범기업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아산·사진)이 공개한 '국민연금공단의 일본전범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79개 전범기업에 5200여 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52개 기업에 1801억원이 투자됐고, 2012년 40개 기업·3037억원, 지난해 47개 기업·4355억원, 올해 6월까지 79개 기업에 5027억원이 투자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범기업 중에는 신예츠에 665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자됐으며, 미쓰비시(432억원), 닛산(405억원), 파나소닉(381억원), 동일본철도(36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 금액에 비해 수익률은 낮았으며, 전범기업의 올해 수익률은 해외 전체 투자 수익률 5.7%의 절반 수준인 2.8%에 그쳤다. 더구나 79개 가운데 29개 기업에선 원가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수 의원은 “일본전범기업은 일제 강점기때 강제로 끌려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조선인을 학살하는데 사용된 군수물자를 만들어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로 일궈진 기업”이라며 “그러나 국민연금공단은 단기적 이익창출에 사로잡혀 장기적으로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전범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과 양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