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지방재정협의회 개최…핵심사업·지역현안 요청

  • 정치/행정
  • 세종

시·도지사 지방재정협의회 개최…핵심사업·지역현안 요청

권시장 사업비 1조708억원 등 요청

  • 승인 2014-08-27 17:56
  • 신문게재 2014-08-28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17개 시ㆍ도지사 100% 출석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시도 지사들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지방재정협의회를 열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 부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윗줄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제공
▲17개 시ㆍ도지사 100% 출석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시도 지사들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지방재정협의회를 열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 부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윗줄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연합뉴스 제공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 주요 핵심사업 및 당면한 현안사항이 광역자치단체장들에 의해 정부에 전달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ㆍ도 지역현안 및 건의사항을 듣기 위한 '2014년 시ㆍ도 지방재정협의회'를 가졌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협의회에서 대전ㆍ세종ㆍ충남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지역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정부에 건의했다.

최 부총리의 인사말에 이어 17개 시ㆍ도의 현안 사업 건의가 시작된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과 하소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고화질 드라마타운 건설사업 등의 예산지원을 기재부에 요구했다.

대전시의 핵심 사업인 충청권광역철도의 경우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논산에서 청주공항을 잇는 106.9㎞구간(사업비 1조708억원)으로, 건설 구간이 대전뿐 아니라 세종ㆍ충남북 등이 맞물려 있어,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당위성이 공존하고 있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청사 건립 총사업비 증액(212억원) 및 시 지역발전특별회계 규모산정 확대(2015년 1000억원 이상),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 등의 지원을 촉구했다.

세종시가 향후 늘어나게 될 인구 등을 고려해 그동안 청사 총사업비 증액을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사 건립 사업비 증액과 관련, 세종시와 기재부가 '줄다리기'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춘희 시장의 이번 대면 건의가 향후 기재부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추진,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내포신도시 정부기관 합동청사건립(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충남선거관리위원회 등) 지원 등을 요구했다.

충남도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해선 복선전철(총사업비 3조9285억원)은 기재부의 경제성 분석 결과 타당성이 확보된 사업으로 실시설계를 완료(2012년)하고, 지금까지 착수가 지연되고 있어, 도는 올해 안으로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6ㆍ4 지방선거로 선출된 민선 6기 광역자치단체장들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진 최경환 부총리는 “광역자치단체도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해 경기활성화를 앞당기고,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개혁에 앞장서 달라”면서, 더불어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추진되는 만큼, 세출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 편성에서 사업 절차 이행여부와 사업 타당성 등을 감안해 지역 숙원사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지난 2000년 이후 예산편성 기간에 처음으로 17개 시ㆍ도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