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영 영동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
산업구조 변화 및 신도시 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상대적으로 쇠퇴하고 낙후된 구도시를 대상으로, 물리적 정비와 함께 사회경제적 여건을 재활성화시키는 전반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이제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새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다양한 종류의 식음시설, 인기 브랜드 숍,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공간, 편리한 주차시설 등을 주요 개발과제로 추진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다.
또한 이제까지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역 커뮤니티가 해체되고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사라지게 되었고 사회적 갈등이 초래되어 왔다. 지역 자산은 도시 경쟁력과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정체성을 확립하며, 도시환경의 어메니티를 구현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선진국의 많은 도시재생 사례들은 도심부 쇠퇴의 근본원인 제거를 위해 도심주거 확충, 주거환경 개선을 중점 모색하고 교통접근성 향상, 보행환경 개선, 문화, 관광, 여가, 쇼핑의 연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심속에 차별화된 요소로서 특유의 이미지가 존재하도록 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천안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구축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천안복합 TB에 유치기관으로 선정된 후, 원도심활성화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면서 창조문화산업지원센터와 문화콘덴츠 창작센터를 구축 운영하게 된다.
2013년 원도심 연구모임과 6개 대학 연합설계를 통해 원도심 골목디자인, 몽땅 베이비 프리마켓이 운영된다. 금년도 도시재생사업 추진단 행정협의체가 본격 가동하고, 도시재생대학이 2회에 걸쳐 진행되면서 원도심재생 거버넌스에 구축됨 모범사례로 이야기 된다. 금년도 정부로부터 근린재생형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원도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부터 원도심 일원에 공간재생뱅크 운영, 문화예술 기반조성사업, 다문화 특화사업 등을 전개하게 된다. 또한 천안시는 원도심재생 차원의 선도지역 활성화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역자산에 기반한 사업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울림거리조성사업은 사업추진은 지역대학과 천안예총, 지역예술인에 명동패션상가 번영회가 결합된 조직을 기반하고 있다. 기존 많은 에술인들을 기반하여 예술촌 특성화기획, 벽화그리기 주민협정, 바닥패턴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이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다문화 종합지원센터를 원도심에 설립하고 다문화거리를 조성하자는 것도 핵심사업의 하나이다. 이렇듯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 지리적 특성, 산업의 비교우위 등 잠재력을 발굴하여, 도시재생을 위한 핵심 목표와 과제를 도출하고 천안시만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 발굴이 추진된다는 사례다.
도시재생의 기본목표는 명확하다.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는 생활 장소를 만들어가기 위해 관련 사업이 연계되고 집중되는 장소중심적 재생이 그것이다.
지역사회의 역량을 기초로 한 인적ㆍ물적자원과 역사ㆍ문화적 자원의 적절한 활용과 주민참여를 전제로 하는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어야 한다.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를 통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도시재생이어야 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사회적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도시재생이어야 한다. 지역사회 주체의 협력적 거버넌스에 기초하고 지역의 공동체 및 일상생활, 산업과 문화를 고려한 도시재생방식을 시도해 보자. 정부의 도시재생에 관한 정책방향은 잘 세워졌다고 본다.
일관된 정책기조 하에 각 도시에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장소중심적이며 사람중심적 재생을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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