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지질자원연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산수조경건설㈜과 공동으로 공사 현장에서 훼손된 비탈면의 식생을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기존 공법 대비 공사비 10% 절감으로 연간 150억 원 이상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 기술은 토목공사 과정에서 생기는 경사면(비탈면)에서 유실되는 토양을 최대 줄이고, 흙의 보습력을 높여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개발돼 충북 인포-보은 국도 확장공사 현장에 적용, 토사 구간의 식물 피복률(전체 지표 가운데 식물이 덮고 있는 면적)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팀은 토양에 볏짚과 옥수수대 등을 섞어 수분과 영양분을 높이고 구아바 추출물인 구아검을 이용해 토양의 흘러내림을 방지했다.
김재곤 지질연 박사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경관이 훼손된 비탈면의 녹화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공사비용을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 중국,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 전망도 높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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