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 초대 청장 출신의 세종시장 당선과 함께 세종시와 행복청간 투자유치 상생협력 강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단체장간 고위정책협의회와 실무협의회 기구를 통한 협력을 진행했지만, 실질적 성과에 이르지 못했다는 인식에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과학벨트 기능지구 내 SB플라자 입지, 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유치를 둘러싼 갈등이 재현되지않고, 세종시라는 큰 틀에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 상생 발전 구도를 찾아야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이 이를 공약화하면서, 시와 행복청 국무조정실, LH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상태다.
기구명은 가칭 합동투자유치단으로, 모임성격은 최근 가시화 단계에 이른 충청권 상설 협의체와 궤를 같이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국면 속 행복청은 첨단지식산업센터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지를 4생활권으로 변경했고, 시는 금남면 그린벨트 권역에 별도 도시첨단산단 구축을 추진하면서 또 다른 갈등 소지를 낳고 있다.
행복청은 자체 추진 사업방식, 시는 국토부 공모 사업 응모를 통한 추진에 나서고 있지만,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2개 산단 입지에 대한 효율성 검토 및 기관간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행복청이 별도 조직 신설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점도 함께 해소해야할 과제다.
다만 내년 세종시 투자유치 원년을 앞두고 오는 10월 진행될 투자유치 박람회는 양 기관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그릇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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