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알고 지킵시다]수험생 컨디션 관리:바른자세·바른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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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고 지킵시다]수험생 컨디션 관리:바른자세·바른 습관

의자에 걸터앉지 않도록 방석 사용… 50분에 한번 스트레칭 꼭 반듯하게 누워자면 허리 통증 예방…보양식 대신 견과류·버섯·콩 섭취

  • 승인 2014-08-25 13:29
  • 신문게재 2014-08-26 1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이순호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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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호 대전자생한방병원 원장
2015년 수학능력시험,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날일 수도 있지만 수험생에게는 정말 중요한 날이 아닐 수 없다. D-데이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잠을 한 시간이라도 더 줄이고 공부에만 매진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무리한 강행군은 수능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체력을 고갈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능까지의 장기레이스를 뒷받침해줄 탄탄한 체력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중력이다. 학습, 수면 시 바른 자세와 습관을 서서히 개선해가면서 체력과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딱딱한 의자에 앉아 생활한다. 바닥이 차갑고 딱딱한 곳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이럴 때는 바닥에 방석을 깔아주면 도움이 된다. 등받이가 딱딱하고 일자로 펴져 있을 경우 의자 앞쪽에 걸터앉을 위험이 있어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수건이나 쿠션을 받쳐주거나 두툼한 수건을 둥글게 말아 허리에 굄으로써 척추의 S곡선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딱딱한 의자가 척추건강에 좋지 않다고 소파처럼 바닥이 부드럽고 등받이가 낮은 의자를 선택하는 것은 오히려 척추에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상체를 등받이에 충분히 기대는 것이 좋다.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면 척추에 가해진 하중이 등받이로 분산되어 척추의 건강한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 장시간 앉아도 허리에 무리가 덜하다. 장시간 책을 볼 때는 독서대를 이용한다. 허리와 목을 많이 굽히지 않고 책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 좋다. 엎드려 잠을 자거나 턱을 괴는 등의 행동은 척추와 턱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쉬는 시간이 50분마다 10분씩 찾아오는 것은, 집중력의 저하 때문이기도 하지만 장시간 앉아있느라 굳어진 허리를 펴고 움직이라는 뜻도 있다. 쉬는 시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좌우로 허리를 흔들어주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허리건강에 좋다.

공부에의 집중에는 몸의 컨디션이 상당히 중요한데, 컨디션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수면이다. 좋은 자세는 뒷목을 충분히 받쳐주는 베개를 베고 팔다리를 쭉 펴고 반듯하게 눕는 자세이다. 목, 척추의 올바른 정렬을 도와 허리 통증을 예방한다. 똑바로 누워 잠을 자는 것이 힘들 때는 무릎 아래 베개를 받치면 자세교정에 도움이 된다.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베개사용도 중요하다.

머리를 많이 쓰고 운동량이 적은 수험생에게는 고단백 저지방의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비타민, 레시틴이 풍부한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고열량의 보양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등은 위에 부담을 줘서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좋지 않다. 대신 콩이나 두부, 된장, 버섯, 채소 샐러드 등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시험과 성적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면 우울증, 주의력 결핍, 불면증과 같은 증상이 생겨 학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추차는 집중이 안되고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도움이 된다. 오미자차는 사람의 뇌파를 자극하여 졸음을 쫓고 피로로 인한 시력 감퇴나 기억력 감퇴를 개선시켜주며, 감국차는 두통이 있거나 눈이 침침하거나 어지러울 때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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