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에 따르면 7월 수출실적은 53억6300만 달러를 기록, 올해 누적 수출실적이 371억 35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5억 3900만 달러에 비해 5억 9600만 달러(1.6%) 늘어난 수치로,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에도 아세안 지역을 비롯한 시장 다변화 정책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이와 함께 올해 7월말까지 도내 총 수입액은 192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9억 800만 달러보다 3.4%(6억7800만 달러)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충남의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179억 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억 7400만 달러가 증가했으며, 이같은 무역수지 흑자 규모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누적 수출액은 3315억 8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223억 400만 달러에 비해 2.9%(92억8200만 달러) 증가했다. 전국 누적 수입액은 3090억19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 흑자액은 225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충남 수출이 올해 7월 하반기 쾌조의 출발을 보인 것은 싱가포르 128.5%, 말레이지아 40.4%, 베트남 17.8% 등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컴퓨터 등 IT품목 수출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9.0%를 기록한데 비해 올해는 27.8%까지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EU 지역으로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인 점도 하반기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됐다.
반면,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해 위축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필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향후 중국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여건은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도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아세안 및 유럽 지역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 전시·박람회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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