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초단체 11곳 '자체수입만으론 인건비도 못줘'

취약한 세입구조 드러나

충청권 기초단체 3곳 중의 1곳은 자체수입으로 임금 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안전행정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 31개 기초단체 가운데 11곳이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 직원 인건비를 지급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동구가, 충남은 계룡시와 청양군, 부여군, 서천군이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할 수 없는 자치단체로 조사됐다.

충북의 경우, 괴산군과 영동군, 보은군, 단양군, 옥천군, 증평군 등 6개 지역이 해당됐다. 이들 중에 대전 동구와 충남 부여군과 청양군은 지난해에도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치 못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 대비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지방재정 세입구조의 안정성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 취약지역의 세외수입을 늘리고 재정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244개 기초단체 중에 78곳이 자체수입으로 직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