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산세무서 신설 꼭 성사시켜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아산세무서 신설 꼭 성사시켜야

  • 승인 2014-08-24 14:20
  • 신문게재 2014-08-25 17면
아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아산세무서 신설이 성큼 앞으로 다가섰다. 지난해 아산세무서 신설안이 안전행정부의 심의에 탈락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통과돼 가닥이 보인다. 남은 것은 기획재정부의 예산 반영 여부다. '천안세무서 아산출장소'라는 더부살이 신세를 면하는 데 일단 청신호는 켜졌다고 할 수 있겠다.

세무서 신설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당연히 세정 수요일 것이다. 즉 지역 납세자와 상공인의 세정업무 편의다. 그럼에도 천안세무서가 인구 30만명이 넘는 아산 세정을 도맡아 왔다. 규모 면에서 충남 제2의 도시에 세무서가 없다는 상대적 소외감 문제만은 아니다. 납세 인구와 경제력 확대로 세정업무 편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 본질이다.

지역 차원의 유치 움직임은 길게는 10여년 전으로 소급할 수 있다. 대전국세청에서도 여러 해 전부터 아산세무서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고 국세청도 그 타당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감축관리 기조 등으로 순조롭지 않았다. 그 사이, 우선순위를 이유로는 늦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산시는 도시 위상이 커졌고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납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천안세무서 관할의 소수 인력으로 제한된 업무만 처리하는 것은 납세 수요 감당에 적절하지 않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단위 산업단지 입주, 무역수지나 수출 성장세에 걸맞은 국세행정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진 것이다. 세정 서비스의 불편 해소는 기본이다.

지역 주민의 납세 불편을 생각할 때 세무서 신설은 도리어 늦은 감이 있을 정도다. 이제 안행부를 통과했다고 하지만 국회의원, 국회안전행정위원회,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와 끝까지 유기적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 예산안에 신설 예산이 반영되도록 정치권도 범시민적 열망을 모아 세무서 신설이라는 그릇에 담아내야 할 것이다.

아산세무서 신설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어느 일방의 관철 약속만으로 다 이뤘다고 보면 안 된다. 직제 개편안이 통과된 다음에는 기재부 예산 반영에 주력할 일이 남았다. 정치력 역량이 더 결집되고 시민적 공감대가 결실을 이뤄 빠른 착공을 보게 되길 바란다. 징세행정 및 납세 서비스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 아산세무서 신설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