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s-octo |
대전 대덕밸리 내 대전지능로봇센터에 위치한 (주)네스앤텍(대표 이기성)은 국내 무인항공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네스앤텍은 컴퓨터 기반의 시험 및 계측, 공장자동화솔루션을 위한 제어 계측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공장자동화 제어기, 무인 항공용 및 자동차용 센서 및 블랙박스 모듈 알고리즘을 보유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수준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무인기 분야에서는 독자적인 알고리즘과 순수 국산기술을 이용해 경량화와 탑제장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산업용 및 감시 정찰용 멀티콥터 시스템 개발=멀티콥터가 최근들어 이슈화 되고 있으며, 레저용뿐 아니라 항공 촬영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존 RC 비행체는 크게 헬리콥터와 고정익으로 나뉘는데, 일부 단점으로 인해 산업용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헬리콥터는 다소 전문적인 정비지식 및 노하우가 필요하고 안정상의 주의점이 존재하며, 고정익 무인기의 경우는 이착륙의 문제가 큰 장애물로 활용이 쉽지 않다. 하지만, 멀티콥터의 경우 15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많이 활용되는 이유는 전기시스템으로(제어컴퓨터-모터제어부-모터) 이루어져 정비가 쉬우면서 이착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네스앤텍은 이러한 멀티콥터를 산업용 및 감시 정찰용으로 개발해 이를 보급하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들거나 위험한 산이나 해상사고, 화재현장, 자연재해 등의 재난현장에 저고도로 접근해 현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군ㆍ경에서 적지감시 및 도심테러 정찰 등의 임무 수행에도 적합해 멀티콥터 자동제어 연구를 수행했으며, 2011년 멀티콥터 무인기 개발에 성공해 현재까지 꾸준한 제품개량을 통해 ARIS-X, Y, OCTO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했다.
ARIS-OCTO는 프로펠러가 8개 장착된 멀티콥터로 모터가 일부 고장으로 정지 시에도 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비행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다양한 수요처의 활용을 이끌어 냈으며, 현재 건설현장의 항공촬영 및 한전KPS의 송전탑 상태 감시에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올해 경찰청에서 감시 정찰용으로 납품돼 활용 중이다. 또한, 유선 전원 공급이 가능한 멀티콥터의 개발을 통해 군 감시용 멀터콥터 보급사업에 참여해 진행 중으로 올해 말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대대급 무인기 짐벌시스템 공급=무인기시스템에서 짐벌시스템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임무장비 중 하나다. 무인기를 산업용 혹은 감시 정찰용으로 활용하는 가장 주된 목적은 눈을 하늘로 보내서 특정 목표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영상장비는 임무에 따라 결정되며, 이 영상 장비를 흔들림 없이 유지시켜주는 짐벌시스템은 무인기시스템에서 필수적이 요소다.
네스앤텍은 2000년 초 무인기 개발과 동시에 짐벌시스템 개발을 진행했으며, 2010년 ARIS VIEW-085를 출시했다. 2축 짐벌시스템을 갖춘 ARIS VIEW-085는 초소형 짐벌시스템으로 600g대의 무게로 2kg급의 초소형 무인기에 장착이 가능한 유일한 짐벌시스템이다. 또 ARIS VIEW-085는 비행체의 자세정보를 바탕으로 한 영상 안정화 기능뿐 아니라, 디지털 영상안정화 기능을 탑재해 감시정찰이 용이하도록 개발됐으며, 일반 카메라 및 열상 카메라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야간감시 정찰 등에 활용도 가능하다.
ARIS VIEW-085는 이러한 기능들을 인정받아 2015년부터 군에 배치될 대대급 무인기의 임무장비로 채택돼 현재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네스앤텍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상처리 기반 모듈개발을 진행 중이며, 영상 추적, 영상 안정화, 영상 기반 비행제어 등 다양한 기능확장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네스앤텍은 지난 2011년 대전국방벤처센터(센터장 유재명) 협약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네스앤텍 무인기시스템 자체 개발ㆍ국산화
-2000년 충남대 실험실에서 무인 비행 제어 개발 시작
-2003년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2004년 비행제어 지상 통제 장비 개발
-2005년 제4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 우승
-2007년 순수 국내 개발 시스템을 이용한 헬리콥터 자동비행 성공
-2008년 고정익 항공기 자동 이륙기술 개발 성공
-2009년 소형 표적기 자동비행 성공
-2010년 자율비행 로봇용 카메라 영상 안정화 시스템 개발
-2011년 접이식 멀티콥터 개발. 송전고장순시용 멀티콥터 활용(한국전력공사)
-2012년 유선 전원 공급 멀티콥터 비행 성공. 분리형 멀티콥터 개발, 송배전선로 안전진단 및 모니터링 멀티콥터 활용(한전KPS)
-2013년 LTE 통신을 이용한 서울(제어)→대전(비행) 원격 비행 성공, 재난 다발지역에 대한 현장조사 멀티콥터 활용(국립재난안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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