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북은 각각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대전 동구)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영구임대주택 대기자는 지난 6월말기준 대전은 3011명, 충남은 3206명, 충북은 142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구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은 대전은 8개월, 충남은 33개월, 충북은 8개월이 소요되고 있다. 전국 시·도별로는 인천(57개월)의 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제주(51개월), 경기(42개월), 충남 등 순으로 대기 기간이 높은 지역으로 파악됐다.
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대구(7개월), 대전(8개월), 충북(8개월)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21개월이 영구임대 대기기간으로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 대기자는 전국에서 최소 7개월, 최장 57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영구임대주택에 입주가 가능한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몇년간 대기기간이 줄고 있는 것이다. 대전은 2011년말 13개월, 2012년말 15개월, 2013년말 10개월, 2014년 6월기준 8개월로 줄었다. 충남은 같은기간 41개월, 44개월, 42개월, 33개월로 영구임대주택 대기기간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충북은 10개월, 9개월, 11개월, 8개월로 줄었다.
영구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임을 감안할 때 대기기간 8개월도 너무 길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지역민들의 영구임대 주택 입주를 원하는 시민들은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역 상황과 대기자 수, 대기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구임대주택의 수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장우 의원은 “영구임대 주택은 저소득층과 서민들을 위한 것인데 입주까지 대전도 8개월이상 소요되는 것은 주거 소외자들에게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LH는 이같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균형있고, 계획적인 영구임대주택 수급방안을 마련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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