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신고 상반기 2698건… 작년比 3.2%↑

9억8천만원 지급

A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재외동포 B씨가 뇌졸중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한 것을 유족이 허위 사망진단서로 보험금 2억4000만원을 받아내자 이를 보험사에 제보했다. B씨의 유족은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사인을 질식에 의한 상해사고로 위장했다. A씨는 허위 사망진단서 발급을 신고해 2000만원을 포상으로 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2698건의 보험사기 신고가 접수돼 신고 포상금으로 9억8000만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신고 건수는 작년 동기대비 3.2% 늘었으나 포상금 지급액은 32.3% 감소했다.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우수 신고자는 1872명이다. 1인당 평균 52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해 작년(67만원)보다 22.4% 줄었다.

포상 유형별로는 자동차 충돌사고가 91.7% 증가했으며, 보험사고 내용조작(28.2%), 병원의 과장 청구(4.1%) 등의 포상액은 많이 늘어났다.

보험사기 신고는 보험사기방지센터(insucop.fss.or.kr)나 전화(1332)를 통해 접수하면되며, 보험사별로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를 받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