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갈릴리수양관에 수련회 참가를 위해 전국 50여개 교회에서 모인 신자들이 지난 15일 점심시간 수양관 로비에 모여있다가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5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모습<사진 위>. 부상자 치료. |
사고 당시 최모(10)양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현재 4명은 부상이 심해 공주와 천안의 대학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9명은 중상으로 분류됐으나 입원은 하지 않고 경상을 입은 41명과 함께 치료 후 귀가했다. 이날 수양관에서는 전국 50여 개 교회의 가족단위 신자들이 모인 여름 수련회가 진행 중이었다.
수련회는 총 6000여 명의 참가자가 오가는 등 대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부상자들은 점심식사 후 사고현장인 건물 1층 로비에 모여 휴식 중이었다. 로비는 기둥만 있을 뿐 벽이나 차단시설이 없어 차량이 그대로 20~30m 가량을 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딸과 함께 경기도 일산에서 수련회에 참석한 운전자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주차 하던 중 차량이 급발진 했다”며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소용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없었으며, 사고현장 영상이 제대로 담긴 주변차량 블랙박스나 건물의 CCTV도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이나 급발진 여부 감식 등의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차량 정밀감식 등을 의뢰했다.
내포=유희성·공주=박종구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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